만물상점

올해도 어김없이 다이어리를 구매했습니다.


(갑자기 생각난 건데,
다음번에 이때까지 사용한 다이어리를 싹 다 리뷰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네. 샀습니다.
아마 내 기억으로 고등학생? 중학생 때부터 매일은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일기를 써 왔다.
자기 전 20분만 투자하면 매일매일 하루를 채워나갈 수 있는데..
10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몸에 베이지 않은 일기 쓰는 습관..
어떻게 하면 365페이지를 다 채울 수 있을까요오...?ㅠㅠ


tmi) 올해 가장 큰 지출 중 하나인 아이패드. (+짭플펜슬)
딱히 쓸모도 없는 아이패드를 사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다이어리 기능 때문이었지..
드디어 나도!!! 아이패드로 일기를 쓸 수 있다!!! 패드만 있으면 쓱싹쓱싹 일기 쓸 수 있다고~
그렇게 당차게 마음을 먹었지만, 그 결심은 고작 일주일 짜리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반년이 지난 지금.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날로그의 세계로~!
아 역시 아날로그만 한 게 없지. 무~쓴 아이패드로 일기를 쓴다고~ 펜 쥐고 직접 쓰라고~
ㅠ
(다시 보니까 아이패드로 쓰고 싶네?ㅠㅠㅠㅠ 사진도 첨부하고 그림도 그리고...?ㅠㅠㅠㅠㅋㅋㅋ)


근데 아이패드를 쓰다 보니 잉크펜 사용할 일이 거의 없더라.
그래서 오랜만에 펜을 쥐니까 확실히 잡는 느낌이 이질적으로 느껴지더라고.
연필도 좀 잡아야 돼.(?)


넴. 그래서 2022년 다이어리는 어떤 걸 구매했나요-?


.. 사실 급하게 결정했다.
아니, 쿠폰을 준대잖어.. 다이어리 15% 할인을 해준다는데 안사면 손해 보는 느낌 이잖어.. 어차피 살 건데..
ㅋㅋㅋㅋ큐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년엔 다이어리를 두 개 사용하기로 했다.
한 권으로 들고 다니면 뭔가... 내 사생활이 보호가 안 되는 그런 느낌..?
일정 확인도 하고 해야 할 일 목록은 자주 봐야 하는 건데.. 거기다 일기까지 쓰면 자리도 부족하고.
아무래도 부모님과 같이 지내다 보니 책상에 올려둔 내 일기를 한 번 펼쳐보지는 않으실까..(?)하는 그런 조바심과,
(난 화나면 일기에다 욕 써서 화풀이 한단 말이야💜)
.. 조바심 때문에 구석에 숨겨두면 그대로 잊혀서... 한 달.. 두 달.. 월간계획도 내 일기도 기억 저편으로 날아가버리는..
그런 일이 발생합디다..

그래서 이번엔 아예 숨겨둘 일기장과 ㅋㅋㅋㅋㅋ 자주 들고 다닐 작은 다이어리를 따로 구매했다.


1. 2022 어라운드더데이 S - PAPERIAN/페이퍼리안
내가 원하는 구성(월간 - 주간 - 줄 메모)이 딱 알맞게 들어가 있는 작지만 손에 착 감기는 다이어리.
크기가 작아서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가방에 넣었다 뺐다 아주 유용하게 쓰일 듯.
주간 계획 페이지에 줄이 그어져 있다는 게 아주 맘에 들어서 구매했다.
물론 개수가 한정되어 있어서 많은 내용을 담긴 어렵지만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색상도 차분하고 질리지 않을 것 같아서 자주 손이 갈 것 같다. 만족!

뭔가.. 대단한 다이어리를 샀네요. 160년 전통의.. 네덜란드.. 반히크사 어쩌구..

쫙쫙 펴지는 게 아주 맘에 듭니다.

http://www.10x10.co.kr/shopping/category_prd.asp?itemid=4042094&disp=101102101101&pRtr=%EC%96%B4%EB%9D%BC%EC%9A%B4%EB%93%9C%EB%8D%94%EB%8D%B0%EC%9D%B4&rc=rpos_1_2

2. 2022기본 365 다이어리 - INDIGO/인디고
그다음은 일기 전용 다이어리.
월간도 주간도 줄 메모도 다 필요 없어 딱 일기만 쓸 수 있는 다이어리를 찾습니다-!!!
10000원 이하의 제품을 찾았기 때문에 선택권이 넓지는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찾은 이 제품. 만족합니다 너무 귀엽네요 ㅠㅠㅠㅠㅠ

"당신의 365일을 기록하세요"
".. 네❤️"

ㅋㅋㅋㅠㅠㅠㅠ 올해는 제발 하루도 빠짐없이 단 한 줄이라도 적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색상도 나름 다양하고 귀여워. 그중에 내가 고른 게 제일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ㅋㅋㅋㅋ

이것도 아주 쫙쫙 펴진다.
대신 이번에 구매한 것들은 다 작은 사이즈라 글씨 쓸 때 약간.. 손이 붕 뜨는 느낌. 불편함이 없지 않아 있네요오..
이래서 내가 큰 다이어리들을 샀었는데ㅠ 이번엔 이상하게 작은 사이즈에 홀려버렸네. 뭐 잘 쓰겠지!

http://www.10x10.co.kr/shopping/category_prd.asp?itemid=4093086&disp=101102101101&pRtr=%EA%B8%B0%EB%B3%B8+365+%EB%8B%A4%EC%9D%B4%EC%96%B4%EB%A6%AC&rc=rpos_1_1

3. 아카이브 내지노트 12종 A5 - FUNNYMADE/퍼니메이드

빠질 수 없는 가계부.
이건 그냥 줄 노튼데 가계부로 쓰려고 샀다.
내가 다이어리만큼 꾸준하게(?) 써오고 있는 게 바로 가계부다.
여러 가지 가계부를 써 본 결과. 가계부는 그냥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
검은색 금전출납부 노트 아는 사람..?

아니면 다이소 1000원인가 2000원짜리 수납 지퍼 달린 가계부.

이게 최고임. 기본에 충실한 가계부가 최고라구.
요새 나오는 가계부는 자산관리, 지출 계획, 월간일정 어쩌구.. 항목들이 많더라.
다 필요 없어 그냥 나는 기본이 최고야 ㅠ 수입/지출/잔액만 알면 된다구!!
그래서 다이소란 다이소는 다 가봤는데 없더라 ㅠㅠ?

이거 봐 나 3개나 썼다구ㅠㅠ 보신 분 제보 쫌 ㅠㅠㅠㅠㅠ

아무튼. 할인쿠폰 적용금액인 30000원을 채워야 했기 때문에 가계부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으나,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줄 노트 샀습니다 ㅠ

이렇게 쓰려구요 ㅠ 나는 카카오페이 뭔 페이로 지출한 것도 나누고 싶더라고.. 요상하지 참말로.

그건 그렇고 도착해서 보니 이 노트 정가가 2500원 이더라고.
아니 무스은~~ 노트 하나에 2500원 이냐~! 물가가 이렇게 올랐냐!
했더니, 종이 재질이 두껍고 질이 괜찮네요. A4용지 2장? 2장 반 정도 겹친 두께감?이네요.
쫙쫙 펴지고 표지도 심플하니 마음에 듭니다. 내년 가계부는 이걸로 결정.

http://www.10x10.co.kr/shopping/category_prd.asp?itemid=2530015&disp=101103101&pRtr=%EC%95%84%EC%B9%B4%EC%9D%B4%EB%B8%8C+%EB%82%B4%EC%A7%80%EB%85%B8%ED%8A%B8&rc=rpos_1_1

이렇게 해서 총 3개 + 15% 쿠폰 사용해서 총 18,215원의 구매를 했습니다. (텐바이텐)
만족스러운 쇼핑이었네요.


제발 2022년은 꾸준히 기록하는 한 해가 되도록.. 부지런해지자..!!!!

(근데 이거 광고 아닌데 이렇게 링크 올려도 되나. 내가 산거 자랑하고 싶은건데....ㅠㅋㅋ 일단 올려봄ㅠ!)